안녕하세요, 오늘 내용은 코로나19에 대한 내용입니다.
어쩌다보니 운나쁘게 확진판정을 받게되었는데요.
코로나19 확진전,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면서 검색했던 다양한 내용들이
별 도움이 안되서 제가 겪었던 내용으로 정보공유 하려고 합니다.
키워드 검색하시고자 하시면 ctfl + f 로 하시기 바랍니다.
Q. 코로나 증상 순서
A. 일관되지 않습니다. 개인별로 다 다릅니다. 지식인 또는 복붙한 글 신뢰도 떨어집니다.
아마 발열이 있다거나 인후통이 있다거나 하는 사람들은 본인이 코로나가 아닌가 의심이 들텐데
대부분 초록창에 '코로나 증상' 내지는 '코로나 증상 순서'를 검색해볼텐데요..
저도 이렇게 검색했었습니다.
결과는? 발열-기침-인후통/근육통/두통-미각상실
뭐 이렇다는데.. 개소리입니다. 무조건 발열이 먼저 오지 않습니다.
물론 이 순서인 사람도 있겠지만..
일단 제 지인은 '피로감-발열-두통/근육통-인후통/기침'
저는? '인후통-잠깐의 발열과 잠깐의 두통' 끝!
저는 열도 없었고 확진자 접촉 몇일 후에 인후통이 먼저 나타났습니다.
발열은 입소후 하루이틀 정도? 낮에는 괜찮았고 저녁에 잠깐 열이 올라서
생활치료센터에서 입소할때 준 타세놀(타이레놀) 먹었더니 바로 뚝떨어졌습니다.
인후통이 증상으로 드물다는데 저는 인후통이 먼저였습니다.
Q. 코로나가 열이 떨어지기도 하나요?
A. 떨어집니다.
제가 정말 궁금했던 내용이었는데 대부분의 글들에서는 열이 안떨어진다고 되어 있습니다.
저는 확진전에는 발열이 없었고 생활치료센터 입소후 저녁에만 발열이 있었는데 약만 먹으면 열이 바로 떨어집니다.
증상이 몸살감기랑 같은데 열도 쉽게 떨어지니까 코로나라는 의심이 안듭니다.
그리고 약먹으면 바로 열 떨어지는데 이게 식은땀으로 열이 배출되는지 온몸이 흥건하게 젖습니다.
저도 입소 후 열을 자주 측정했는데 내내 저녁 먹기 전까지 내내 35도 근처를 맴돌던 체온이
저녁이 되니까 갑자기 37.7도까지 올라가고 두통이 함께 찾아왔습니다.
근데 약먹고 잤더니 다음날 매우 멀쩡... 물론 식은땀은 심하게 났습니다.
결론적으로, 그냥 평소와 몸상태가 다르다고 느끼면 고민하지 말고 바로 코로나검사 하러 가세요.
[코로나19 밀접접촉자 및 일반접촉자 / 자가격리]
Q. 코로나 접촉자 분류
A. 코로나 접촉자는 밀접접촉자와 일반접촉자로 구분되고 밀접접촉자만 자가격리를 2주(14일) 동안 진행하게됩니다.
제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리자면,
밀접접촉자: 증상발현시 같이 있었던 사람,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가족, 같이 밥먹은 사람
일반접촉자: 그 외(같은 회사, 같은 공간 등)
이런거로 추정됩니다.
회사에서도 확진자와 같은팀이라고 무조건 밀접접촉자로 되는거 아니었습니다.
같은 팀원은 일반접촉자로 분류되었는데 같이 밥먹은 다른팀원은 밀접접촉으로 분류되었습니다.
Q. 코로나 접촉자 기준은 언제부터인가
A. 역학조사에서도 그렇고 보통 증상발현 2일 전부터를 접촉기간으로 보는것 같습니다.
증상발현 2일전이나 증상 없으면 확진 2일전.
그 전 기간은 묻지도 않습니다.
혹시 주변에 확진자가 있고 최근 이틀사이에 만난적이 있으면 보건소 연락올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바로 자가격리 해서 검사부터 받으세요
[코로나19 선별검사(선별진료소) 및 결과]
https://www.mohw.go.kr/react/popup_200128_3.html
Q. 코로나 검사는 어디서?
A. 위 링크로 들어가서 주변 선별진료소 확인하시면 됩니다.
운영시간 꼭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진료소마다 시간이 다 다릅니다.
가장 가까운 곳 찾아서 걸어가거나 자차 타고 가셔야 합니다.
Q. 코로나 검사순서는?
A. 문진표 작성 - 본인확인 - 검체채취 - 결과
선별진료소 도착하시면 담당자가 검사하러 온 이유를 묻습니다.
그냥 궁금해서 하러 온 사람들 대상으로 하는 일반검사용 문진표가 있고
증상있거나 접촉한 사람들 작성하는 문진표가 또 따로 있습니다.
증상자/접촉자 문진표에는 증상은 물론 언제? 어디서 접촉했는지도 확인합니다.
작성하면 기다렸다가 순서대로 본인확인 하러 가서 이름/생년월일/연락처 확인하고
결과 받을 핸드폰번호까지 지정합니다.
그리고 검체채취통을 받는데 거기에 이름/생년월일/연락처 스티커를 붙여줍니다.
다시 한번 확인하고 검체채취할때도 다시 확인합니다.
검체채취는 긴 면봉을 코 안쪽 깊숙히 넣어서 하는데
저는 아픈거는 모르겠고 감기걸렸을때 이비인후과 가면 코막힌거 뚫는다고
긴 흡입기? 비슷한거 코에 넣잖아요? 딱 그정도 느낌입니다.
증상 있는 사람은 목안쪽도 채취합니다. 깊이 들어가는건 아니고 목전 앞쪽까지라 별느낌 없습니다.
Q. 코로나 검사결과는 언제 나오는가?
A. 정해진 시간은 없고 보통 하루이틀 걸립니다.
선별진료소마다 다른데 사람 많은곳은 쫌더 걸리는거 같습니다.
누구는 당일저녁에 확인되고 누구는 다음날 확인되고 이러더라구요.
음성의 경우에는 당일 저녁에 문자로 알려주는 경우가 더 많은데
양성판정 / 확진자의 경우 전화로 알려줍니다...
저는 오전 9시에 검사받았는데 다음날 오전 8시에 보건소에서 전화로 알려줬습니다..
[코로나19 확진후]
Q. 코로나 확진 통보
A. 전화 통보
병원에서 검사할 경우 결과를 더 빨리 알려주는거 같아요.
보건소는 다음날 생각하시는게 마음 편합니다.
음성은 오전에 할 경우 당일에 연락받는 사람이 많더라구요.
무튼, 보건소에서 확진이라고 전화로 알려주는데 안내사항도 같이 알려줍니다.
혼자 사는지, 가족들과 살면 격리하고 이따 역학조사 예정이니 최근 이틀동안의 카드내역 준비하라고 합니다.
Q. 역학조사에서는 무엇을 묻는가
A. 카드번호, 카드사용내역, 이동동선
확진전화 받고 멍때리고 있으면 보건소에서 또 역학조사하러 전화가 옵니다.
증상발현이 먼저였으면 증상발현일로부터 2일전 어디에 있었는지 묻습니다.
(증상이 없으면 확진일로부터 2일전)
이동동선과 함께 사용한 카드번호를 묻고, 카드사용내역을 같이 확인합니다.
이동동선에 따라 몇시몇분에 어디서 무엇을 얼마에 샀는지 세세하게 확인합니다.
그리고 누구와 만났는지까지 확인하는데요.
예를 들어, 몇월 몇일 몇시 몇분에 XX편의점 XX점에서 X원짜리 음료수를 사고
몇시 몇분에 집으로 도착 이런식입니다.
그리고 기간동안 같이 밥먹거나 그런 밀접접촉자가 있을 경우 이름과 핸드폰번호를 물어봅니다.
이 사람들에게는 따로 연락이 갑니다.
그리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마스크 쓴거, 벗은거 셀카를 찍어보내라고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지같은 몰골로 기본카메라 찍어보냈습니다.
[생활치료센터 입소]
Q. 생활치료센터 입소는 언제인가
A. 시간에 따라 다름.
확진판정이 저녁 늦게 났을 경우 다음날 가게 되고 오전에 확진판정 받으면 오후에 가게 되는거 같아요.
저는 오전 8시에 확진판정, 점심전에 역학조사, 2시에 생활치료센터 이동했어요.
확진판정 받으면 전화가 다 다른곳에서 오는데 역학조사팀에서 전화가 따로 오고
생활치료센터 관련해서도 연락이 또 따로 옵니다.
생활치료센터 관련해서는 점심 전에 준비물 문자가 옵니다.
그리고 전화가 또 오는데요. 생활치료센터로 들어가게 된다는 안내전화 한통.
배정받은 생활치료센터 안내 및 입소 안내 전화 한통.
이동 위해 몇시까지 집앞 어디로 나오라는 전화 한통. 이렇게 옵니다.
집안 방역은 확진자가 집에서 나온 뒤에 가능한데요.
이동전에 몇시까지 어디로 나오라는 전화하면서 방역소독 관련해서도 알려줍니다.
시간 맞춰 나가면 지역구 방역소독트럭이 와서 집안 방역하러 들어가고
확진자는 구급차 타고 이동합니다.
(지역마다 가림막 있는 차일수도 있고 구급차일수도 있고 다 달라요)
Q. 생활치료센터 입소 준비물
A. 버려도 되는 옷/화장품 샘플/버려도 되는 수건/충전기/마스크여분/생리대/유선이어폰/카드 또는 현금.
위 이미지처럼 안내문자가 오는데 배정받은 생활치료센터마다 다 달라요.
어떤데는 센터에서 입었던거, 썼던거 다 버리라는데가 있고 어떤데는 집에 가져가도 된다는 곳이 있어요.
그러니까 그냥 다 버리고 와도 되는거만 챙기세요. 버리고 오는게 제일 편해요.
생활치료센터 들어가면 의료기기랑 기본보급품 제공해줍니다.
- 반납물품: 체온계, 혈압계, 산소포화도 측정기계
- 나올때 폐기하는 보급품: 이불/베개/수건3장/실내슬리퍼/욕실슬리퍼/빗자루/쓰레기통/청소용솔/두루마리휴지2개/곽티슈/물티슈/컵라면/치약/칫솔/폼클렌저/바디워시/샴푸/컨디셔너/비누/세탁비누/세탁세제(가루)/종이컵/맥심커피믹스/카누/차
생활치료센터에 세탁기 없습니다. 손빨래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그냥 버려도 되는거 들고오는게 제일 좋습니다.
퇴소하면 알아서 집에 가야 합니다. 교통비 챙기세요.
Q. 생활치료센터 내부(몇인실/가구 등)
A. 1~2인실. 침대/책상/의자/냉장고/TV/에어컨
치료센터마다 방이 다 달라요. 어디는 1인실인데 어디는 2인실 쓰고 그래요.
저 2인실 썼습니다... 2인실 쓰면 잘때도 마스크 쓰고 자야되요... 매우 불편.
혼자 쓰면 옷 대충 입거나 걸치기만 해도 되는데 2인실 쓰면 서로를 배려하는 옷차림을....
Q. 생활치료센터 식사
A. 도시락+음료+간식
치료센터마다 다 다른데 기본적으로 이렇게 줍니다.
오전 8시, 12시, 오후 6시에 밥을 준다고 되어 있는데 쫌 빨리 줍니다.
30분 전에 안내방송 나오고 몇분뒤에 문앞에 도시락 있으니 가져가라고 또 안내방송 나옵니다.
Q. 생활치료센터 쓰레기
A. 모두 폐기물 처리
분리수거 같은거 없습니다.
폐기물통을 1인 1개씩 주는데 음식물부터 시작해서 일반쓰레기, 재활용품 전부 폐기물봉투에 다 버립니다.
2일에 한번씩 폐기물통을 내놓는데 폐기물봉투 묶고 소독제 뿌리고 폐기물통 뚜껑 덮고 소독제 뿌려서
문 앞에 내놓으라고 안내합니다.
참고로.. 도시락통이 사이즈가 꽤 있어서 한통에 넣을때 힘듭니다.
Q. 생활치료센터 자가평가
A. 오전 오후 총 두번
자고 있으면 오전 6시쯤 자가평가기록지가 카톡으로 옵니다.
눈 떴을때 URL 들어가서 작성하면 됩니다.
오전 오후 각 한번씩 해야 합니다.
내용은 혈압/체온/호흡수/산소포화도/증상/정서상태/진료나 약 필요여부입니다.
증상 체크하면 치료센터의료반에서 따로 연락오기도 합니다.
Q. 생활치료센터 택배
A. 택배 주문 가능합니다.
의약품이나 유제품, 날카로운 도구 제외하고는 택배 받을 수 있습니다.
간식이나 음료수 주문 가능한데 안에 있으면 입맛 뚝떨어져서 남기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도시락으로 주는것도 다 안먹습니다.
택배는 식사시간 2시간 전에 도착한거에 한해서 치료센터 직원(?)이 내용물 다 확인하고
이상 없으면 식사와 함께 문앞에 둡니다.
[생활치료센터 퇴소후]
Q. 생활치료센터 퇴소 언제?
A. 이것도 센터마다 다른거 같아요.
블로그 후기들 보니까 누구는 10일째 되는날 나가고 누구는 11일째 되는날 나가고 그러더라구요.
확진일로부터 10일째 되는날 퇴소라고 하는데 확진일을 1일로 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저녁에 확진 통보 받은 사람은 10일째 되는날 나가고 오전 통보 받은 사람은 11일째 나가는거 같아요.
Q. 생활치료센터 퇴소 준비
A. 따로 안물어보면 하루 전에 알려줍니다.
하루 전날 전화로 내일 퇴소라고 저녁때 폐기물박스 줄테니까 반납물품 제외하고 싹 버려서 밀봉해서
다음날 9시까지 내놓으라고 연락옵니다.
박스랑 폐기물봉투를 주는데 크지 않아서 잘 꾸겨넣어야 합니다. 특히 이불베개 부피가 커서 한박스 차지합니다.
나중에 카톡으로도 안내문 오는데 몇시쯤 퇴소하는지, 근처 지하철역 같은거 알려줍니다.
그리고 생활치료센터마다 다 다른데 어떤데는 가져온 물품(옷)을 버리고 가라는 곳이 있고
어떤데는 가져가도 된다는 곳이 있습니다. 심지어 어떤데는 나갈때
입을옷을 택배로 따로 받으라는 곳도 있는거 같더라구요.
다행히 저는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만 더럽게 무거웠습니다.
또, 어디는 퇴소할때 비닐옷? 같은 방역옷 비스무리한거 주면서 입고 나오라고 하는데
저는 그런거 없이 제 옷 입고 나갔습니다.
Q. 생활치료센터 퇴소 코로나검사
A. 따로 안해줍니다.
코로나 검사는 알아서 해야 합니다. 따로 안해줍니다.
보건소가서 직접 검사하면 되는데 잘 안해줍니다.
한번 양성 나온 사람은 음성 나오기까지 오래걸리기 때문에 퇴소 직후 검사를 해봤자 거의 양성 나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회사 제출 등으로 필요할 경우 보건소에서 격리해제확인서 받으면 됩니다.
내용은 격리장소, 격리시작일, 격리해제일 있고
'격리해제 기준에 따라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추가적인 감염전파의 우려가 없으며, 본 격리해제 확인서는
PCR 음성확인서를 대체할 수 있습니다'라고 써있습니다.
Q. 생활치료센터 퇴소후 일상생활? 자가격리?
A. 생활치료센터별로 안내가 달라요.
가족들과 생활하던 사람은 퇴소후 집에 가도 되는지, 일상생활해도 되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텐데요
웃긴게 이것도 치료센터별로 안내가 다 다릅니다.
어떤데는 퇴소후 가족들과 아예 따로 지내야 한다면서 갈 곳 있는지 묻거나 몇일 더 있다 나갈건지 확인합니다.
근데 다행히 저는 퇴소후 집에 가도 되지만 집에서는 자가격리 지침 지키면서 일상생활 가능하다고 합니다.
Q. 자가격리중 가족상, 장례식 참석
A. 조건부로 가능은 합니다.
자가격리 14일 동안 상을 당했을 경우 보건소에 전화하시면 조건부로 인도적인 차원에서 몇시간 동안 갈 수는 있습니다.
단, 장례식장에서 허락해야 가능합니다.
보건소에서는 문서를 만들어줄 수 있다고 하는데 이게 장례식장에서 허가해야만 가능합니다.
지금 자가격리중인데 음성이다, 무증상이다 해도 장례식장에서 안된다고 하면 못갑니다.
3일장 중 발인에만이라도 참석하고자 하더라도 장례지도사가 안된다고 하면 이것도 못갑니다.
보건소에서 보내준다해도 장례식장에서 안된다고 하면 그냥 못가고 자가격리 유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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